
외관
“행복해 보이지 않는구나.”
“그렇게 보인 적 있어?”
/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 베베, ... ... 계속 이렇게 불러도 돼?
▷ 그야 너무,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잖아.
▷ 건조하다 해도 좋을 정도로 웃음기 하나 없는 메마른 얼굴. 구태여 웃음이 아니더라도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
▷ 꼭, 표현하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 눈가가 늘 붉었다. 수많은 울음의 잔상을 남기듯이.
▷ 드러난 피부 이곳 저곳에 상흔처럼 남은 잔상처들.
▷ 양손에 끼고 있는 검은 장갑. 무슨 일이 있어도 남 앞에서 벗는 일은 없었다.
▷ 장갑에도 미처 가려지지 못한, 손목까지 길게 이어지는 선명한 흉터.

Bayber Helios Artnouveau

영국/벨라 혼혈
키/체중
나이/성별
국적/혈통
생년월일
1980년 2월 14일
15살 / 남
170(굽+2)cm / 52kg

베이베르 H. 아르누보

! He is , :: [ 음울한 / 깊은 체념 / 수동적인 ]
“ 그래, 마음대로 해. ”
▷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완전히 달라질 수가 있지?
▷ 그 애는 꼭 텅 비어버린 것 같아. 늘 무던히, 수동적으로... ...
▷ 마치 더는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할 생각이 없는 듯이.
! He always , :: [ 무감각한 / 선을 긋는 / 옅은 서늘함 ]
“ 거기까지. 그 이상은 허락한 적 없어. ”
▷ 그어놓은 선이 너무 분명하더라. 베베, 그러다 영원히 고립되면 어쩌려고? 상관 없어.
▷ 베이베르? 무슨 일에도 크게 반응하는 법이 없던데. 감정이 잘려나가기라도 한 것 처럼.
▷ 말에도 온도가 느껴진다면 베베 입에서는 찬 바람만 불 거야. 건조하고, 또 메마른 겨울 바람.
! He but , :: [ 어렴풋한 호의 / 채 숨기지 못한 정 / 기저의 다정함 ]
“ 도와달라고 해. 들어줄게. ”
▷ 그렇게 딴사람처럼 굴면서 어떤 때는 여전한 베베 같기도 해.
▷ 그런데도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은 없더라. 단지 뻗은 손을 말없이 잡아줄 뿐.
▷ 그냥 좀, 지나치게 많이 가라앉은 것 같아.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해저까지.
! He often , :: [ 날카로운 / 예민한 / 공격적인, 혹은, 방어적인 ]
“ 그 이상은 허락한 적 없다고 했지. ”
▷ 걔는 정말 여전히 잘 웃고, 여전히 밝긴 한데... ...
▷ 대체 뭐가 그렇게 걔를 망가트렸는지 모르겠어. 그래, 베이베르는 어딘가 망가진 것 같아.
▷ 늘 밝은 행동거지 때문에 쉽게 눈치 채지 못 할 뿐이지.
“ 모든 존재는 믿음으로 실체화되지. ”
아이가 웃는다. 입술이 호선을 그리고, 느릿이 손을 든다. 루모스.
“ 네가 믿는 기적은 뭐야? ”
다시 웃음. 눈이 가라앉고, 느릿이 손을 내린다. 녹스.
내가 믿는 기적은... ...
내가 믿는 기적은,
내 손으로 기적을 만들어 움켜쥐는 거야.
그리고 나는 그럴 수 있어.그래야만 해.
반드시.
나의 혁명은 지금 여기서 이렇게.
/김선우,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불가능을 꿈꿨어.
기적은 기적일 뿐이지.
성격
A. Rangstone
매일 밤을 사라지지 않으려고 뼛속까지 버텼어
/ 박은정, 고양이 무덤
더 이상 그의 성도 가문도 아닌 것.
B. Artnouveau
1. 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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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는 아름다움과 예술의 가문이다. 18세기 중엽 즈음부터 활발히 교류하기 시작한 순혈 가문으로, 다른 업적들 보단 그 예술성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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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기 시작한 게 그 즈음일 뿐, 설립된 건 훨씬 이전이라고 한다. 그 외에 자세한 것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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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를 시작하기 전의 아르누보는 상당히 폐쇄적이었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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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예술을 섭렵하는 아르누보 답게 그 후예들은 전부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필수로 그림, 공예, 악기, 노래, 춤 등의 예술을 익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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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을 포용하지만 주로 두고 있는 분야를 고르자면 화가였던 초대 가주의 뿌리를 따라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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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베이베르는 아르누보로서 꽤 환영 받는 축에 속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랭스턴에서 파문 당하기 전까지는.
2. 베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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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내에 후플푸프에 배정 되었던 인원이 가장 많은 만큼, 아르누보는 대체적으로 온화하고 평화로운 성정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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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르누보는 분명한 반 순혈 우월주의를 지향하고 있었고, 랭스턴과 협력해 꽤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는 세력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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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 베이베르를 받아들인 이유는 단 하나, 혼란스런 사회에서 그나마 이종족 혼혈을 보호할 최소한의 수단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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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가 순혈 우월주의를 따른다고 하더라도. 그게 진짜일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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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일보의 기사가 뜬 이후로 베이베르를 향한 아르누보의 시선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저 살 곳을 마련해주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정도.
C. About Bayber
1.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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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일곱 살이 됐을 무렵, 화가였던 어머니가 쓰던 붓을 잡고 제 몸집만한 큰 캔버스에 처음 그려냈던 집 앞의 풍경화. 어머니는 그 그림을 보고 경악했으며, 아버지는 당장 캔버스를 들고 본가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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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실제 풍경과, 제 공상 속의 유토피아를 합쳐서 그려냈다. 그 조화는 우주가 되기도 했고, 바다가 되기도 했으며, 진리가 되기도 했다. 도저히 그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실력. 가히 아름답다고 할 만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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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재능의 발현. 혼란하고 어두운 시대에, 그에 대항하듯 랭스턴은 기꺼이 그 이종족 혼혈의 천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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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베르는, 이러한 랭스턴의 '자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제 손으로 내던졌다.
-
그리고 이제는 랭스턴에게도 버려졌지.
2.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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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인 아버지, 벨라 하프인 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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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어머니와 스큅인 이복 형.
3.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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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베르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 소위 말하는 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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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아에, 이종족 혼혈이라는 꼬리표까지. 이런 아이였기 때문일까, 베이베르는 랭스턴의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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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능 하나로 주어진 모든 부정적인 조건을 뒤집고 수많은 것들을 거머쥔 아이.
▷ 하지만 베이베르, 어둠의 마왕이 지배한 시대가 아니었다면 네가 그것들을 전부 누릴 수 있었겠어?
역설적이게도, 어쩌면 베이베르는 어둠의 마왕에 의한 수혜자이기도 했다.
▷ 입 다물어. 난 단 한 번도 그따위 것들을 누리기를 바란 적 없으니까.
차라리 처음부터 내게 아무것도 쥐여주지 말지.
D. And he
1.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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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의 무엇에게도 흥미 없다는 듯이 굴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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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베르 랭스턴이라면 분명히 즐거워할 만한 것들은 특히나 시선조차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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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의식적으로 관심을 끊어내려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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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이.
-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2. 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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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낮이 없는 무감각한 어조를 구사했다.
-
목소리에 감정이 담기는 법이 없었고, 유난히 물음으로 끝내는 문장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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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최대한 간단히, 간략하게. 대화가 깊고 길게 이어질 것 같으면 제 쪽에서 먼저 잘라냈다.
3.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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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어떻게 부르던 상관하지 않았으나 예전 성, 랭스턴만큼은 끔찍할 정도로 싫어했다.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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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상대가 불러달라는 대로 부르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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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모습에 거리감을 느껴 성으로 불러주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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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대부분의 요구를 거절하는 일이 없었다.
3. 그림
보고있다면 나를 좀 구해줘
/ 서덕준, 인공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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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그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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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떨려. 움직이지를 않아.
-
이런 내게 무슨 의미가 있지?
D. Ect
1.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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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재능은 미술에서만 발휘되는 모양인지, 공부에 관해선 정말 형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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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력은 대단히 빨랐다. 응용력, 이해도, 한 번 타오르면 쉬이 꺼지지 않는 열정까지. 인재의 조건을 타고난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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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 흥미가 동하지 않으면 책을 펼쳐보지도 않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배우겠지만 학습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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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흥미조차 가지는 일 없겠지만.
2.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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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손을 잡는 간단한 접촉은 물론이고, 포옹은 끔찍이 여기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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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을 딱히 저지하지는 않았지만 먼저 닿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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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마주하는 것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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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 두려운 것이 있었기 때문에.
3.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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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킨십에도 별다른 거리낌이 없었으나 맨손으로 손을 잡는 것만은 결코 하지 않았다. 애초에 장갑을 벗는 일이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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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다친 듯한 흉터가 새겨진 오른손은 거의 쓰지 않았다. 자주 제 통제를 벗어나거나, 주체할 수 없이 떨리곤 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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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하면서, 밥을 먹으면서, 습관적으로 오른손을 매만지는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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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의 감각을 확인받는 듯이.
4. 선단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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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고르라면 단연 '날카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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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예리한 칼, 끝이 뾰족한 바늘, 무언가를 상처 입히고 벨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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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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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것에 닿으면 호흡이 흐트러지거나 사고가 정지될 정도로 심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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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법 주문, 디핀도.
특징
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