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예언의 아이라 생각했던 두 명의 아이가 죽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사회 분위기에서 한줄기의 희망 같던 예언이 무참히 사라져 버리자 마법사들은 크게 절망했으며 어둠의 마왕은 곧바로 자신의 사상에 반대하는 이들을 잡아내 감옥에 가두거나 목숨을 앗아갔다.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고 목숨이 아깝다면 그나마 안전한 장소를 찾아 숨는 것이 최선의 방책인 세상에서 많은 이들은 희망을 포기하고 암울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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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10년 후,
어둠의 마왕에게 지배받는 세상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것 외에 사람이 사는 곳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특이한 점을 찾자면 사회적 인식 대부분이 '순수혈통 우월주의'를 선호한다는 것 정도? 거리에선 몇몇 꼬마들이 어둠의 마왕인 그를 우상시하며 떠들고 음지에 속하던 녹턴 앨리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 소리로 요란스럽다.
 

 

그러나 호그와트는 올해에도 새로운 신입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암울한 현실에 속고 있을지라도, 혹은 말할 수 없는 희망을 품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모두 공평하게 호그와트로부터 똑같은 편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