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계속해서 기르던 머리는 어느덧 허리 아래까지 뻗어있었다. 미관상으로나 활동성 면에서도 그대로 풀어두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 하나로 높게 올려 질끈 묶어두었다. 리본은 조금 오래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선물이라도 받은 건지 꽤나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 3학년부터, 그리고 본격적으로 4학년 내내 비행 연습으로 구르고 굴러 이곳저곳에 반창고라던지 파스가 붙어있다.
카를로스 E. 레이튼


Charlos Eilo Leyton

영국/순수혈통
키/체중
나이/성별
국적/혈통
생년월일
1980년 3월 10일
15살 / 남
176cm 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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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 세심한 | 강한 신뢰? ]
#4
사람을 좋아하며, 받은 애정만큼 보답하듯 더욱 상냥해지는 구석이 있다. 꼭 짓궂은 장난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지만 존중받는 만큼 존중해주고, 상대에게 배려하며, 부가적으로는 스킨십의 장벽을 조금 더 낮춰주었다. 애초부터 또래 친구들에 대해 살가웠던 것도 있었지만 그간 받아온 친구들의 위로가 한 몫을 해 한층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신뢰를 바탕으로 아낌없이 내어주는, 순수한 호의의 표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다. 글자 그대로 다정한.
#5
기민함은 죽지 않고 세심한 성격으로 남아 그를 세웠다. 객관적으로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동시에 주변인들을 살피는 여유가 그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어른스러움을 내보였다. 이제는 꼭 혼날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할 때 있어서 그의 진짜 면모가 드러나곤 한다.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고, 적당히 피해주는 요령을 터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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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하지만, 궁금한건 물어봐야 적성이 풀리는 것 또한 여전해서, 눈치를 살피는 것과는 별개로 질문도 곧잘 하고말아버린다. 그때마다 ‘생각하기 싫으면 대답하지 않아도 돼…’ 라던지, ‘꼭 대답해주지 않아도 돼..!’ 와 같은 말들이 자동적으로 따라 오긴 하지만.
#6?
모든 성격의 근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 단지 상대에 대한 믿음 분명하면서 그 믿음의 근거는 어딨냐 물으면 대답하지 않고 넘겨버리는 점이 아이러니하긴 하나, 분명한 것은 어지간한 일로는 무너지지 않을 신용이었다.
이토록 남에게는 뚜렷한 신임을 내보이고 있는 데 비해 정작 본인을 믿냐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더라, 오히려 미묘한 불신에 가깝기도 했다.
성격
▷Charlos
자유를 품은 아이. 탄생화는 느릅나무, 꽃말은 고귀함.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차가운 새벽 공기와 축복 속에서 태어났다.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14년을 살고 15살에 접어들어서도 아직 모르는 것이 산더미라 미숙하기만 할 뿐이다. 머글세계의 생활은 물론이고 마법세계의 일도 모르는 것이 많다.
▷Leyton
“ 고요의 끝에서 진리를 깨달으니, 나는 침묵 속에 잠드리라. ”
조용한 숲 속 잔잔한 호숫가를 연상시키는 가문. 그들의 특징은 타고나기를 강한 마법사들이 많다는 것. 각자의 차이는 있었지만 어쨌거나 만만치 않다고 평가된 마법사들이 족보에 들어차있는 것이 그나마 알려진 것 중 가장 유명하다. 시대의 분위기가 어떤 색을 띄었건 어느 가문의 움직임에도 잘 협조하지 않아 가문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중립적인 축에 포함되었다. 타고난 재능의 무한한 가능성으로 한 때 격상받던 시절도 있었으나 그것도 아주 찰나, 조용함을 원했던 그들은 스스로 그것을 거부하고 그들만의 삶을 영위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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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것도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과거의 이야기이고, 그래도 현재서는 서서히 사회에 발을 들이고 있다. ‘레이튼'의 이름을 대면 100 중에 17 정도는 알아주는 추세. 물론 그들이 자진해서 세간에 알려지기를 원한 것은 아니었으나, 어쩌다보니 그들의 직업이 오러를 비롯한 그렇고 그런 직업들이 주를 이뤘기에 언론과의 완벽한 차단은 바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그냥… 유감스러운 일 쯤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딱히 불행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유쾌한 일도 아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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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여타 순수혈통 가문과 비슷하게 나름 지조있고 엄숙한 가풍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대를 이어갈수록 정말 순수히 레이튼으로만 가문을 잇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형제들 중 몇몇은 다른 가문과 혼인하여 자식을 놓는 등으로 예전과 같은 고지식한 분위기는 어느정도 희석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한 세대당 자손의 수는 계속해서 줄어 선대 — 카를로스의 할아버지 — 부터는 순수한 직계혈통에 있어 본격적으로 독자가 가문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현재로써는 여느 것보다 이름을 잇는 데에만 전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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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일보에 그 이름이 뜬 이후로 그나마 소통하던 소수에게서도 곱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의심하고 부정하는 쪽과, 그것이 정말 사실일까 싶어 조용히 눈치를 보는 쪽 두 파로 반응이 나뉘곤 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레이튼 본인들은 변함없이 눈과 귀를 막은 그 페이스를 유지했다.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는 아직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편지조차도, 부엉이가 날아 왕래하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고 한다.
▷애완동물
지인분의 선화 지원입니다.
치즈버거우스 짱멋있스 백작 3세. 어느덧 5살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호그와트의 그 누구보다도 마이웨이로 잘 살고 있다. 여전히 뚱뚱하고 겁이 없으며, 최근에는 창틀에 올려뒀더니 창문 밖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늘었다. 나가고 싶은가 보다.
▷학업
처음으로 제 지팡이가 말을 잘 듣는 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걸까, 갑자기 공부에 대해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아직 완전히 좋아하는 건 아니고, 쥐덫에 끼어있는 치즈를 보고 어슬렁대는 쥐… 정도. 놓았던 책을 다시 잡는 느낌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한다. 실제로 무엇을 공부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대개 척척 대답하는 것으로 보아 성취도도 괜찮은 축에 속하는 것 같다.
선택과목으로는 고대 룬 문자, 산술점을 택했다. 산술점은 꼬부랑꼬부랑 그래프를 그리는 게 재밌어보여서 선택했다. 실제로도 재밌게 배우고 있고, 그렇지만 아직 성실해지는 건 싫다고 한다.
▷다리
호그스미드 첫 방문 이후로 이유모를 통증이 종종 느껴진다 한다. 래번클로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환상통’ 정도 인 것 같은데. 문제는 이게 왜 생겼는지 기억할 수 없다는 것.. 아닌가? 내가 잊은 게 있나?
아예 못 걸을 정도는 아니지만 불쾌하게 욱신욱신대고, 가끔가다 정말 못 가눌 정도로 아픈 것도 같지만, 정말 가끔에 가끔 정도라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L/H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여러가지를 고를 수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특출나게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내기. 자신의 선택 하나로 승리자와 패배자가 나뉜다는 개념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보상까지 걸려있다면 더 좋고! 순수히 달리기와 같은 겨루기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불리함을 알기에 더더욱 이러한 내기에 집착하는 것 같다. 분명히, 대부분 아이들이 떠올릴 만한 신체적인 활동으로는 패배를 할 수 밖에 없으며, 굳이 카를로스가 아닌 누구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은 쪽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여러가지를 떠올릴 수 있는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게 싫어하는 것은 그닥 없다고 한다. 내기에서 지는 것은 좀… 싫어할지도.
싫어하는 것이 몇 가지 생겼다. 첫번째로 혈통을 들먹이는 것, 두번째로 머글이라니 뭐니 언급하는 것. 그냥 누군가와 비정상적인 기준을 두고 선을 긋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불면증?
밤에 하품을 하는 것을 보면 딱히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꼭두새벽까지 어떻게든 밤을 새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새벽이 재밌어서 그런 것도 있고, 다른 이유도 있다고 하지만 굳이 먼저 말해주려고 하진 않는 것 같다.
▷퀴디치
키엘의 머랭작전(..)에 홀랑 넘어가 퀴디치 선수 선발에 지원했다가 추격꾼 포지션으로 덜컥 붙고 말았다. 처음 들었던 생각은 ‘빗자루도 제대로 못 타는데 나를 붙여? 제대로 미쳤군’ 정도로 체념하고 있다가… 후플푸프의 친구가 너무너무 무서워서(그 친구 말고도 여럿..) 3학년에 걸쳐 4학년 내내 함께 비행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제 빗자루를 거꾸로 타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종 빗자루 위에서 꾸벅 졸거나 툭하면 멍을 때려 떨어지는 건 매한가지. 덕분에 온 몸에 멍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뜩이나 창백한 살갗에 반창고만 늘어나니 어디가서 맞고 사냐고 오해를 사기도 한다.
특징

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