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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옷 매무새는 전반적으로 단정한 형태를 유지하고, 백발에 가까운 백금발은 곧고 차분하게 내려와 그 끝을 꽁지마냥 묶어두어 다닌다. 미묘하게 휘어올라간 눈매가 어쩐지 쥐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카를로스 E. 레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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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s Eilo Ley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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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순수혈통

키/체중

나이/성별

국적/혈통

생년월일

1980년 3월 10일

11살 / 남

146cm / 31kg

카를로스 슬데전신.png

[ 친화력 있는 | 기민한 | 고집스런 ]

 

#1

 살가운 아이다. 막연하게, 다분히 위세있는 순수혈통의 적자가 타인의 출신•권력에 상관치 않고 손을 내민다는 일 자체로도 상당히 이례적인 것일 터인데, 현 세대의 레이튼 가 또한 혼혈, 특히 머글에게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이 특이했다. 가문을 이을 유일한 독자였기 때문에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유롭게 자라, 드디어 그 보수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난 세대가 나왔나 싶은 일이다. 두서를 막론하고, 그 행동의 본질이 선의건 아니건 간에 — 악의라 의심하게 될 것도 없겠지마는 — 선뜻 다가오는 살가움에 굳이 적대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런 성격의 탓으로, 아이와 마주치는 사람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완만하고 우호적인 사이가 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2

 동년배의 아이들 사이에선 보기 드문 기민함을 지녔지. 자연히 긴장할 법한 상황에 놓일지라도 분위기를 차분하게 읽어내는 것이 보통 영리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 어른들의 심기를 살펴 혼날 상황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것은 타고난 재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천성이었다. 헌데, 그것이 마냥 좋은 인상을 주는 것도 아니다. 진기한 말놀림으로 상대를 골탕먹이기를 일삼는 기분 나쁜 아이라며 반쯤은 헛소문으로 부풀려진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곤 했고, 그것은 아마도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끽해야 열등감으로 가득 찬 찌질한 어른들의 구설수에 불과한 말이겠지만, 확실히, 그 오묘한 미소를 보고 있으면 한 번쯤은 그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라. 결국엔 그 사교 모임에 있는 어른 중 아이의 장래를 궁금해하지 않을 자가 없었다. 좋게 말하면 기대였으나 나쁘게 말하자면 간섭인 그 이목을 한몸에 받으니 더욱이 그 행동이 조심스럽고 진중해지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3

 주관이 뚜렷하다고 하는 것은 분명 좋은 것이나… 한 번 굳게 정한 것은 남이 무어라 말하든 귓등으로도 안 듣는 고집스런 성격 때문에 집안에서는 꽤나 골머리를 앓는 것 같기도 했다. 현재는 약 포기 상태. 덕분에 아이는 식사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콩이냐 피망이냐, 혹은 당근이냐 그것이 문제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안 먹으면 그만이니까. 어른들은… 그저 나쁜 마음을 먹고 집안을 때려부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도 그닥 나쁜 생각을 할 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 기껏해야 고조할아버지 초상의 콧수염은 세계 제일로 이상한 것 같다며 일기에 쓰는 정도.

성격

▷Carlos

자유를 품은 아이. 탄생화는 느릅나무, 꽃말은 고귀함.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차가운 새벽 공기와 축복 속에서 태어났다. 순수혈통가문의 차기 가주로서의 품위를 지켜야 할 입장과 이름의 의미는 사뭇 다른 방향성을 지녔지만 그것을 선택하는 것 또한 아이의 자유.

 

▷Leyton

“ 고요의 끝에서 진리를 깨달으니, 나는 침묵 속에 잠드리라. ”

 

   조용한 숲 속 잔잔한 호숫가를 연상시키는 가문. 그들의 특징은 타고나기를 강한 마법사들이 많다는 것. 각자의 차이는 있었지만 어쨌거나 만만치 않다고 평가된 마법사들이 족보에 들어차있는 것이 그나마 알려진 것 중 가장 유명하다. 시대의 분위기가 어떤 색을 띄었건 어느 가문의 움직임에도 잘 협조하지 않아 가문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중립적인 축에 포함되었다. 타고난 재능의 무한한 가능성으로 한 때 격상받던 시절도 있었으나 그것도 아주 찰나, 조용함을 원했던 그들은 스스로 그것을 거부하고 그들만의 삶을 영위해갔다.

 

  •  …라는 것도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과거의 이야기이고, 그래도 현재서는 서서히 사회에 발을 들이고 있다. ‘레이튼'의 이름을 대면 100 중에 17 정도는 알아주는 추세. 물론 그들이 자진해서 세간에 알려지기를 원한 것은 아니었으나, 어쩌다보니 그들의 직업이 오러를 비롯한 그렇고 그런 직업들이 주를 이뤘기에 언론과의 완벽한 차단은 바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그냥… 유감스러운 일 쯤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딱히 불행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유쾌한 일도 아닌 정도.

 

  •  분위기는 여타 순수혈통 가문과 비슷하게 나름 지조있고 엄숙한 가풍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대를 이어갈수록 정말 순수히 레이튼으로만 가문을 잇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형제들 중 몇몇은 다른 가문과 혼인하여 자식을 놓는 등으로 예전과 같은 고지식한 분위기는 어느정도 희석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한 세대당 자손의 수는 계속해서 줄어 선대 — 카를로스의 할아버지 — 부터는 순수한 직계혈통에 있어 본격적으로 독자가 가문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현재로써는 여느 것보다 이름을 잇는 데에만 전념하는 듯.

 

▷애완동물

 

지인분의 선화 지원입니다.

언제부턴가 카를로스가 데리고 다니는 흑갈색의 통통한 생쥐. 엉덩이만 털이 하얗다. 이름은 치즈버거, 나이는 모른다. 성별도 모르고, 좋아하는 것도 모르고... 카를로스도 모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치즈버거를 돌봐온 시간이라곤 아직 채 1년? 반년, 한달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은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우연히 만나 그냥 주워온 거라 돌봐왔다고도 하기엔 애매했다. 하지만 카를로스가 말하기를, 무언가의 운명적인 느낌이 든다나.

 

▷학구열

 열심히 배워오길 바라는 어른들의 기대와는 영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보이는 대로 서술하자면 학구열 제로. 종종 예습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일 때가 있으나, 이상한 주문들만 찾아서 시험해보는 것이 대부분이다.(아니면 주문을 섞어 뽕짝스런 주문을 만들어 보거나..) 학교에 가는 것 자체도 그리 달갑지 못한 모양이다. 의지도, 절박함도 없다. 새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말로 설득당해 오긴 했지만, 언젠가 마음만 먹는다면 호그와트를 탈출해버릴 것도 같다.

 

▷다리

 카를로스 본인을 기준으로 왼쪽 무릎 아래 정강이는 공석으로, 그 자리엔 어릴 적부터 착용해온 의족이 자리하고 있다.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랫동안 이렇게 지내왔기에 그다지 불편함은 없지만, 자기가 걸을 때면 움직이는 바짓자락이 그 윤곽을 드러내 못볼 것을 본 것 마냥 행동하는 주위 반응이 불쾌할 뿐이다. 불쾌한가? 아주 처음엔 신기하게 볼 수 있구나 하며 넘겼지만 보이는 인간들마다 한번씩은, 어떤 멍청한 인간은 볼 때마다 물어대 불쾌하게 느껴질 지경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천이 덮은 의족의 윤곽은 인간의 다리라고는 거리가 멀었으며 어쩐지 삐걱거리는 소리라도 날 것 같아 처음 그를 본 사람이라면 자연히 그곳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L/H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여러가지를 고를 수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특출나게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내기. 자신의 선택 하나로 승리자와 패배자가 나뉜다는 개념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보상까지 걸려있다면 더 좋고! 순수히 달리기와 같은 겨루기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불리함을 알기에 더더욱 이러한 내기에 집착하는 것 같다. 분명히, 대부분 아이들이 떠올릴 만한 신체적인 활동으로는 패배를 할 수 밖에 없으며, 굳이 카를로스가 아닌 누구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은 쪽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여러가지를 떠올릴 수 있는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게 싫어하는 것은 그닥 없다고 한다. 내기에서 지는 것은 좀… 싫어할지도.

​특징

치즈버거.png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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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wig`s Theme - City Of Prague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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