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갈색의 곱슬머리는 조금씩 길러 어깨를 넘는 정도의 길이까지 길렀다. 몸은 보기 좋게 쭉쭉 뻗어 딱 보기에 또래보다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주며, 동글동글하던 이목구비도 전체적으로 뚜렷하고 날카롭게 선이 잡혔다. 파랑과 노랑에 가까운 초록이 섞인 눈은 여전히 아름답게 반짝이며 상대와 시선을 맞추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