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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언듯 스쳐지나가는 시선도 단숨에 확 사로잡는 아이였다. 또래에 비해 큰 체구와 성숙한 외모, 그리고 너저분하게 나풀대는 흑색의 머리칼 여기저기 사방으로 뻗쳐있는 것이 참 본인처럼 자기주장이 확고한 모양새다. 날갯죽지까지 기른 중 장발 머리는 아래로 동여 묶어 최소한의 단정함을 유지했다. 앞머리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 콧잔등에 닿을만한 길이였고 그것보다 조금 더 긴 옆머리는 간신히 귀를 가린다. 갈라진 머리 사이로 짙은 눈썹이 눈에 띈다. 눈썹 꼬리가 치켜 올라가 강한 인상을 주었고 눈매 또한 매섭게 찢어져 표정이 없더라도 제법 사나운 인상이었다.

 

아몬드형 눈매에 얇은 쌍꺼풀, 그 아래로 황록색의 홍채가 유독 눈에 띄었다. 마치 세공한 페리도트를 박아놓은 것만 같은, 반딧불이의 꽁지 빛처럼 아름다운 녹색이었다. 곧은 콧날과 또래에 비해 성숙한 외형,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제법 미남형의 얼굴이다. 다만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느낌으로. 분명히 불량한 차림새나 찢어지게 웃는 입 때문 이었을 것이다. 좋게 말하자면 시원스럽다 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자면 우악스러운, 장난기 어린 얼굴에 개구쟁이 같은 미소. 그 아래로 뾰족뾰족한 상어 이빨이 눈에 띄는. 하여튼 단정한 도련님과는 거리가 먼 얼굴이다. 

 

거치적거린다는 이유로 망토는 벗어버린 지 이미 오래, 카라는 풀어헤쳐 단추 두어 개쯤은 풀어놓았고 타이는 대충 목에 두른 상태였다. 도저히 1학년 신입생이라곤 생각되지 않는, 속된말로 껄렁껄렁한 차림새라고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랑스러운 외형과 달리 의외로 몸에 두른 것들은 대부분 값나가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옷가지들은 하나같이 고급스러운 원단에, 오른 손목엔 로마숫자가 적힌 검정색 가죽시계가, 신으로는 끈 없이 단정한 검정색 학생구두를 신었다. 불량스러운 외견과 달리 제법 있는집의 도련님이라는 모양이다.

녹턴 P. 블라디슬라프

NPC 프로필 설명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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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e P. Vladisl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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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영국인/혼혈

키/체중

나이/성별

국적/혈통

생년월일

1980년 1월 8일

11살 / 남

 160cm / 56kg

녹턴_전신_슬리데린.png

[ 뛰어난 재간 꾼 ]

 

녹턴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재간 꾼, 그것만큼 그에게 어울리는 것도 없었을 것이다. 나이가 무색하게도 녹턴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재능이 특출났다. 빠른 습득력 덕에 책을 읽어도 얻는 것이 풍부했고 부족함 없는 환경으로 다양한 지식을 공부할 수 있었다. 단, 본인이 흥미를 끄는 분야에 한해서만 말이다.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그 어떤 책도 오락도 질색하곤 한다. 호불호가 확실해 관심 외 분야에는 칼같이 선을 긋는다. 그러나 이런 녹턴의 명석함은 꼭 지식습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었다. 삭막한 가정환경 때문인지 녹턴은 상황을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즉 분위기를 읽는 것에 특화되어있다는 소리다. 자신의 위치나 행해야 할 행동 따위를 빠르게 눈치채고 또 이용할 줄 알았다. 어른들은 녹턴의 이런 '어린아이답지 않음'에 소름 끼쳐 하거나 손가락질 하기도 한다. 녹턴은 이러한 주변의 지탄을 익숙하게 받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게 쉽게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도록 성장했다. 열 한살이라는 나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성숙한 아이.

 

[ 높은 프라이드 ]

 

그래도 아이는 아이라고, 늘상짓는 개구장이같은 미소나 짓궂은 장난들은 제 또래에서 볼 수 있는 철없는 꼬맹이의 모습대로다. 우아함이라곤 거리가 먼 녹턴의 언행이나 품행 따위를 후견인은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만 그럼에도 그것을 고치려 들거나 하지 않는것은 주변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녹턴의 높은 프라이드 때문이다. 녹턴은 기본적으로 자기애가 강했으며 남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의 언행은 언듯 보기엔 가벼워보이지만 그만큼 주변의 쓴소리에 상처받지 않는 강한 정신을 가졌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런 소리를 마냥 받아주는 성인은 아닌지라 어떻게든 그들에게 되로 갚아주는 치밀함도 녹턴의 특징중 하나이다. 어떤 이들은 그의 오만함에 반감을 표기하기도 한다만 그럴때면 녹턴은 오히려 뻔뻔스럽게 굴기나 한다. '잘난것을 잘났다고 하는것이 뭐가 문제지?' 겸손이니 미덕이니, 고상한 것들은 딱 질색이다. 겸손이라는 말 만큼이나 녹턴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도 없을테니 말이다.

 

[ 선을 넘지않는 ]

 

녹턴은 타인에게 허용하는 선이 분명한 사람이다. 동시에 타인이 허용하는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다. ―정확히 짚어 말하자면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적합하겠지만― 녹턴은 타인에게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려 하지 않는다. 소수의 깊은 관계보다는 다수와의 얕은 관계를 선호하며 실제로 가볍게 대할 수 있는 관계가 주를 이룬다. 녹턴에게 인간관계란 정서적관계를 쌓는것 보다는 정보의 교류, 혹은 거래나 계약 등이 알맞은 표현일 것이다. 본인이 정한 선을 상대가 넘으려고 들거든 화제를 바꾸거나 은근히 벽을 치기 때문에 그와의 정서적 교류는 기대하기 힘들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능청을 부리기는 한다만 거래에 관해서는 제법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말이다.

성격

Vladislav : 영광의 주인

    

블라디슬라프가(家)는 마법사 사회에 들어선 역사가 채 100년도 되지 못하는 신생가문으로, 마법사 전쟁 당시 몰락한 아이베르크 가문의 후계가 창설했다. 다른 가문에 비해 역사나 전통이 길지 않다는 흠이 있지만 마법사 세계가 지금의 모습을 띄기 위해 직접적인 협력과 지원을 가하여 입지를 다졌으며 이전 아이베르크 가문의 소유였던 대 토지와 거액의 자금이 현재의 블라디슬라프 가문의 뒷받침 역할을 하고있기에 결코 간단히 볼 가문은 아니다.

 

가문의 주 업종은 금융사업으로 마법사은행과는 무관한 대출사업이다.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매기는 악질적인 수법으로 돈을 불리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블라디슬라프는 이러한 행위를 숨길 생각조차 없어보인다. 덕분에 세간의 비판도 적지않게 받고있으며 누구도 말하지는 않지만 블라디슬라프가 가진 적이 굉장히 많다는것을 암암리에 알고있다. 블라디슬라프가 소유한 땅과 자금은 터무니없이 거대하지만 그 가구 수는 종가를 포함하고도 세 가구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적다는 결점이 있다.

 

현 가주 데릭 M. 블라디슬라프는 녹턴의 큰삼촌이자 녹턴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후견인이다. 녹턴이 영아기를 막 지났을적 녹턴의 부모가 실종되었고 고아가 된 녹턴을 거두어 교육까지 시켜준 은혜로운 분이 바로 데릭 M. 블라디슬라프 이다.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은 대가로 녹턴은 현 가주, 데릭의 아들이자 차기 가주가 될 메이슨 M. 블라디슬라프의 호위를 맡기로 되어있다. 호그와트로서의 교육도 거래의 연장선인 셈이다.

 

 

 

|개인정보 

    이름:  Nocturne Priscilla Vladislav

    생일:  January 8th

    별자리:  Capricorn

    혈액형:  RH-A

 

 

|호/불호

    L

  1. 반응 :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녹턴에게 당신의 반응은 언제나 관심거리, 무반응에는 집요하게 장난을 거니 적당히 상대해주자.

     

  2. 규칙어기기 : 짓궂은 장난과 특유의 반항스러운 행동 때문에 어른들은 골머리를 앓고있다.

 

    H

  1. 약속 : 약속보다는 거래를 선호, 대가가 아무리 하찮더라도 거래는 중요시한다.

     

  2. 고상한 취미 : 티타임, 사교회 등, 이런것들이라면 치를 떨 정도로 질색한다. 이유는 글쎄, 

 

|취미

  • 체스  :  마법사 체스를 마하다진 않는다만 대체로 일반 체스를 즐긴다. 드물게 가진 고상한 취미중 하나

     

  • 보석수집 : 처음엔 반짝거리는 외견이 아름다워 하나 둘 수집한것이 이제는 괴짝을 가질 정도다. 보석류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특징

  • 결점 : 리본이나 타이 등 끈류를 묶기 어려워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유일한 오점. 들키면 민망해 되려 성질을 내니 주의하자.

     

  • 늘 웃는얼굴 : 무표정도 드물게 지어보이지만 찡그린 얼굴은 통 보기 힘들다. 그렇다고 착한척 내숭을 떠는 작자도 아닐터, 왜냐고 묻거든 언제나처럼 찢어지게 웃어보이기만 한다.

​특징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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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wig`s Theme - City Of Prague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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