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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백금발(#f8f6eb)의 머리는 색상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머릿결을 가지고 있다. 숯이 풍성한 생머리는 달라붙지 않고 볼륨감을 유지해 동그란 두상을 잘 나타낸다. 앞머리는 바라보는 시점에서 왼쪽으로 결이 흐르는데, 왼방향으로 갈수록 뻗침이 심해진다. 그것이 너무 심한 맨 왼쪽 바깥의 앞머리는 일부를 자연스럽게 쓸어 넘겨 이마의 일부가 드러나 보인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중앙 앞머리는, 왼쪽으로 살짝 치우친 상태에서 눈 윗부분을 넘나들며 쓰는 모양새로 이마와 미간을 채운다. 눈머리를 스치는 안쪽은 바깥쪽보다 조금 더 내려와 콧대가 있는 방향으로 끝을 향한다. 중앙의 오른쪽에 위치한 나머지 앞머리들은 큰 뻗침 없이 내려와 오른눈 윗부분에 닿을 정도의 길이를 유지한다. 비대칭의 옆머리는 얼굴을 감싸는 듯 끝이 안을 향하고 있다. 왼쪽 옆머리는 귀가 거의 다 보일 정도로 짧고, 오른쪽 옆머리는 귀를 완전히 덮으며 볼에 닿는다. 뒤쪽의 옆머리들은 앞쪽보다 짧은 길이로 다듬어져 폭신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을 띤다. 뒷머리는 목덜미에 닿지 않는 길이.

깨끗한 흰 피부에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볼. 산이 완만한 아치형 눈썹은 얇지 않은 보통의 굵기로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인상을 준다. 쌍커풀 진 아래로는 온기를 담은 갈색 눈동자(#a8714c)가 또렷하게 앞을 응시한다. 얼굴을 차지하는 비율로 보았을 때 커다란 눈. 깊은 눈매는 평평한 타원형으로 꼬리 부분이 살짝 올라가있다. 코는 작고 오뚝하며, 혈색이 도는 얇은 입술은 미소를 머금은 채 선한 기색을 띠고 있다.

교복은 셔츠와 조끼, 망토를 전부 갖춰 입었다. 셔츠는 가장 윗 단추까지 채웠으며, 넥타이 또한 카라에 꼭 맞게 매어 단정한 분위기. 망토 역시 단추를 채워 입었다.

몸이 자랄 것을 대비하여 평소 입는 옷보다 치수가 큰 교복을 입었다. 셔츠고 니트고 품이 넉넉해 편해 보이는 차림이다. 목에 둘둘 감아 따뜻해 보이던 목도리는 나아가는 걸음에 맞춰 한 손으로 풀어내 목도리가 긴 궤적을 그리며 바람에 펄럭였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반대쪽 손. 정확히는 들고 있는 종이 뭉치를 바라보고 있다. 꽤 두툼한 분량의 문서는 잉크가 비치는 뒷면을 보았을 때 빼곡한 글자가 써져 있어 편지 또는 무언가의 원고 같기도 했다. 내용을 알 수 없는 글씨의 나열을 바라보는 진중한 눈빛 아래로는 여느 때처럼 호선을 그리는 입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바지를 입고 무릎 아래까지 오는 흰색 니삭스를 신었다. 신발은 끈이 있고 끝이 뭉툭한 검은색의 스쿨 슈즈.

아델라이드 B. 플뢰베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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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elaide Bistra Fleuber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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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혼혈

키/체중

나이/성별

국적/혈통

생년월일

1980년 5월 12일

11살 / 남

 145cm / 3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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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공감력 / 사교적 / 다정함 / 결단력 / 노력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과 올바른 신념을 지닌 자가 되기 위해. 10살을 갓 넘은 어린 나이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를 알았고, 그로 인한 책임감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작은 몸 하나로는 버티기 힘든 부담스러운 무게라는 걸 이미 몇 번의 경험과 도전을 통해 알았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혼자가 아닌 여럿이길 원했다. 대소사의 구별 없이 사안을 결정할 때 독단적인 생각을 밀고 나가기 보단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을 중요시했다. 대화를 통해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공감력이 뛰어났으며, 특유의 사교성이 있어 익숙한 주변 인물에 한정되지 않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진솔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주고받아 생각의 범위를 넓히곤 했다. 그와 말을 나눠본 사람들은 단시간에 마음을 열게 된 것에 어리둥절함을 느끼면서도 대화 내내 눈을 마주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편안함을 가져다주며, 작은 한 마디도 경청하며 보여주었던 진심 어린 반응들을 떠올리고는 어렵지 않게 수긍했다. 배려를 아는 다정함과 말을 고를 줄 아는 섬세함이 타인을 위하는 마음과 합쳐져 그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처럼 거짓이나 꾸밈없이 순수하고 밝은 모습 외에도 그에겐 더 많은 면모가 있었다.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판단,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피력할 줄 아는 힘이 있었다. 그는 부드럽고 온화한 성정을 바탕으로 강인함을 품고 있었다. 굳건한 중심을 지녔기에 외적인 영향에 쉬이 휩쓸리지 않고 버텨내었다. 때때로 찾아드는 혼란스러움의 원인은 저 자신에 대한 고민인지라 해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지만, 다른 문제들에 비해선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해 금방 잊히는 것이 대다수였다. 지금의 그에게 중요한 건 생각에 잠겨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며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을 내다보는 호기심은 두려움을 앞선 용기였으며, 발전하고자 하는 끊임 없는 노력이었다.

성격

1. 플뢰베로크 /  Fleuberoc

  • 아일랜드 남부 협만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영국의 작은 섬. 가문의 이름은 그곳에서 비롯되었다. 온난하면서도 잦은 보슬비와 바람이 더해져 변화무쌍한 플뢰베로크의 기후는 하루 안에 사계절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햇빛이 드는 맑은 날에는 펼쳐진 푸른 들판과 너머의 산, 구름이 흐르는 하늘 아래 바람을 따라 천천히 돌아가는 풍차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의 풍경에 들어온 기분이 들게 한다.

  • 섬 바깥에서 유입되는 인구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극히 적은 편. 섬의 입구와 다를 바 없는 협만 사이의 수로가 언젠가부터 조석간만의 차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바람에 안팎으로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해진 것이 이유였다. 섬의 쇠퇴를 막으려는 방편으로 15세기 초, 공작 작위를 하사받은 플뢰베로크의 영주가 지역을 관리하게 되었다. 현대에는 문명의 발달로 배 이외에도 섬을 드나들 수 있는 수단이 생겨나고 바깥세상과의 교류도 보다 자유로워졌지만, 플뢰베로크의 사람들은 여전히 섬 안에서 그들에게 익숙한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보존된 자연환경과 전통, 그리고 생활 방식은 서서히 스며드는 현대의 새로움과 만나 시대의 융합이라는 묘한 매력을 갖춰 가고 있다.

  • 섬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플뢰베로크 가(家)의 사람들 역시 오래전 귀족의 모습을 간직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델라이드로 이루어진 단란한 가정. 규모가 큰 고성에서 지내기가 외롭지 않은 건 일가친척 대부분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성을 관리하는 사용인들의 숙식도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인원이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셈이었다. 부모님 세대는 전부 머글로 집안에서 마법 세계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델라이드뿐. 주변 사람들에게는 호그와트에 다니게 된 것에 대해서 배움을 쌓기 위해 먼 외국으로 유학을 하러 갔다는 식으로 둘러대었다고.

 

 

2. 말투

  • 흡사 중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고전의 말투. 그가 말하기를 처음 말을 배울 때부터 써오던 것이라 그리 어색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말투도 같아 의아함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변성기를 거치지 않아 맑은 목소리는 혼잣말을 할 때면 조곤조곤해 잔잔한 느낌으로 들려온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또박또박 부드러운 발음을 자신감 있게 전한다. 악센트가 강조되는 것이 특징. 글로 옮겨 적은 듯한 정직한 웃음소리는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 또래를 부르는 호칭은 그대, 또는 이름. 선후배를 상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을 놓는다. 개인적으로 교수님을 부르는 호칭은 스승님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는 경우에는 이름과 직위를 붙여 말한다.

 

 

3. 습관

  •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아침형 인간. 정신이 들면 이불 속에서 밍기적 거리는 일없이 곧바로 일어나 할 일을 시작한다.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 덕분에 떠난 자리는 언제나 정리정돈이 잘 이루어져 있다. 옷매무새 역시 흠잡을 데가 보이지 않는 완벽함을 보이지만 어째서인지, 차림이 제대로 되었나 거울을 확인하고 난 뒤에는 오히려 한두 군데가 전보다 엉성해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 하루에 세 번,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 식사 전에는 손을 모아 짧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종종 잠자리에 들기 전 깊은 밤이면 평소보다 긴 시간을 기도로 보낼 때도 있다.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거린다며 웬 나뭇가지 같은 것을 주워와 검처럼 휘둘렀지만, 오래 가진 않고 금방 책으로 눈을 돌려 공부를 하거나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4. 호불호

  • 틀에 박히지 않은 것,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도전과 새로운 발견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윤리적이지 못한 행위. 의미 없이 따라야 하는 반복적인 지루함도 견디지 못하는 것 중 하나다.

  • 음식 취향은 꽤 까다로운 편. 까다롭다고 해서 가리는 게 많다는 뜻은 아니고, 먹는 것엔 거리낌이 없으나 맛의 비율이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맛있다는 평을 조금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위가 약해 과도하게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알아서 멀리한다. 좋아하는 건 따뜻한 수프와 부드러운 디너롤. 싫어하는 건 맛없이 자극적인 음식들, 딱딱한 식감.

 

 

5. 취미와 특기

  • 취미는 승마. 고향에서 기르던 말이 있다고 했다. 옅은 금빛의 갈기를 가진 백마. 반짝이는 검은 눈이 사랑스러운 친구의 이름은 나이트.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얼굴에 미소가 만연한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 특기는 검을 다루는 것, 이라고 하지만 막상 휘두르는 모습은 어설펐다. 주장하는 바와 달리 정말 소질을 갖추고 있는 쪽은 글짓기로 보인다. 뛰어난 작문 실력을 갖춘 그는 생각이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6. 의아한 점

  • 아일랜드 남부에 위치한다는 그의 고향 플뢰베로크는 아무리 지도를 뒤져 보아도 이름이 보이질 않는다. 같은 이름을 가진 작은 마을이라면 몰라도.

  • 이따금 뭔지 모를 종이 뭉치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가 있다.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들면 항상 그보다 먼저 선수를 치고 숨겨 내용을 본 사람은 아직 없다.

  • 자신을 머글본이라고 소개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법 세계에 익숙해 보일 때가 있다.

​특징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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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wig`s Theme - City Of Prague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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